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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없는 방광암 진단 기술 개발, 건국대 '산학연' 연구 쾌거

작성자
융합과학기술원 행정실
조회수
55
등록일
2025.03.31
수정일
2025.03.31

건국대-건국대병원-스템엑소원 협업내시경 대신 소변으로 진단 가능

왼쪽부터 건국대 석재권 박사곽희정 연구원

김아람 건국대 병원 교수조쌍구 건국대 교수 겸 스템엑소원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조쌍구 교수 연구팀(줄기세포재생공학과)이 건국대학교병원 김아람 교수(비뇨기과), ‘스템엑소원과 함께 진행한 학교-병원-산업 연계 공동연구를 통해환자의 소변 속 세포 펠렛 DNA(cpDNA)를 활용한 저비용·비침습적 방광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해당 연구 결과는 병리학 분야 상위 10% 이내 국제학술지 ‘Laboratory Investigation’에 지난 3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비근육침윤성 방광암(NMIBC) 환자의 소변에서 저비용 비침습적으로 cpDNA를 분리한 후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분석했다그 결과암 조직과 cpDNA 간에 높은 유사성이 확인됐으며, FGFR3, TTN, LEPROTL1 등 방광암 관련 주요 유전자에서 빈번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특히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을 비교한 결과소변 cpDNA와 암 조직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cpDNA가 방광암 조기 진단과 재발 감시에 효과적인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방광암 진단에는 요로를 통해 몸속에 기기를 넣는 내시경 검사(방광내시경및 조직검사가 주로 사용되며이 과정은 환자에게 물리적·경제적 부담이 큰 편이다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cpDNA 기반 분석법은 단순히 소변만으로도 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통증이나 위험 부담 없이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이 기술은 향후 다양한 질환의 조기 진단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환자의 소변에서 직접 DNA를 분석함으로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재발 여부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향후 임상 적용을 위한 추가 연구와 표준화 과정이 필요하지만저비용 비침습적으로 질환을 조기 진단 및 모니터링하는 기술로 향후 의료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건국대학교 조쌍구 교수석재권 박사곽희정 연구원과 함께 김아람 건국대 병원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논문 바로 가기 https://doi.org/10.1016/j.labinv.2025.10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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